제목 : 핵소 고지(Hacksaw Ridge)
감독 : 멜 깁슨
장르 : 드라마, 전쟁, 멜로/로맨스
상영시간 : 139분
개봉일 : 2017. 02. 22
관람 연령 : 15세관람가
누적관객 : 135,718명 (02.27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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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아카데미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라라랜드'가 작품상을 수상 하고 수상소감까지 말하고 있는 도중에 수상작이 '문라이트'로 바뀌는 헤프닝이 있기도 했죠.
'라라랜드' 수상이 유력(?)했던 상중에 하나가 편집상이였는데요. '라라랜드'를 제치고 편집상은 '핵소 고지'가 수상 하게 되었습니다.
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부분에 노미네이트 되고 '편집상', '음향효과상' 2관왕을 차지한 '핵소 고지'를 감상 하고 왔습니다.
전쟁영화를 좋아하는 편이고 평이 좋아 꼭 봐야겠다고 생각 했던 영화 였는데, 막상 예매를 하려고 하니 쉽지 않더군요.
이유는 개봉관이 별로 없더군요. 적게는 하루에 2번 상영하는 극장도 있고, 많아봐야 5~6번 상영 정도 더군요.
개봉일이 22일이고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극장에서 내리는 분위깁니다.
아니 어떻게 일주일도 안되서 벌써 내리는 분위길까요? 이상하네요.
더군다나 이렇게 많은 상을 받고 평도 좋은 작품이 조금 안타깝습니다.
27일 기준으로 누적관객이 13만명이면 관객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기는 합니다.
다만, 이런 영화가 왜 이렇게 까지 고전하는지는 조금 생각 해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관람 극장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관람관 : 14관
관람시간대 : 저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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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제발… 한 명만 더…”
2차 세계대전 치열했던 핵소 고지에서 무기 없이 75명의 생명을 구한 기적의 전쟁 실화
비폭력주의자인 도스(앤드류 가필드)는 전쟁으로부터 조국과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들지 않아도 되는 의무병으로 육군에 자진 입대한다.
총을 들 수 없다는 이유로 필수 훈련 중 하나인 총기 훈련 마저 거부한 도스는
동료 병사들과 군 전체의 비난과 조롱을 받게 된다.
결국 군사재판까지 받게 되지만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은
도스에게 군 상부는 오키나와 전투에 총기 없이 의무병으로 참전할 것을 허락하는데…
◆ 감상 후기
이 영화는 여러면에서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우선 실화라는 사실입니다. 실화라는 사실이 무척 중요한 이유가 실화가 아니라는 전제로 이영화를 본다면 조금 지나친 영화적 상상이다 라는 느낌이 듭니다.
주인공의 신념도 조금 지나치다 싶은 생각이 들고, 주인공의 활약도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근데 이게 실화라고? 네. 실화라고 하네요. 핵소고지를 실화라는 전제로 본다면 놀랍다는 생각이 드는 내용입니다.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인 실존 인물 '데스몬드 도스' 입니다.
1919년 2월 7일에 태어나서 2006년 3월 23일까지 사셨다고 합니다. 다행이 장수하신 편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영화는 실화이기 때문에 무척 생각을 많아지게 하는 영화입니다.
또 흥미로운 사실은 감독이 멜깁슨 이라는 사실입니다. 멜깁슨은 영화배우로 훨씬 더 유명하지만 의외로 예전부터 감독을 해오던 분입니다.
유명한 영화로는 '브레이브 하트',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등에 영화가 있습니다.
흥행작도 만들도 영화평도 괜찮은데 비해서 감독을 자주하지는 않더군요. 조금 더 자주 영화 감독을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말이죠.
상도 무척 많이 받은 영화입니다. 앞서 언급 했지만 아카데미에도 6개부분에 노미네이트 되고 '편집상', '음향효과상' 2관왕을 영화입니다.
이제 내용으로 들어가 봅시다.
'핵소고지'는 분명 전쟁영화로 분류 할수 있겠지만 전쟁영화가 아닌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전쟁영화만 생각 하고 보신다면 조금 실망 하실 수 있는 영화입니다.
총 런닝타임 139분이라는 굉장히 긴 영화인데 전쟁이 시작 되는 시점은 중반이 넘어야지 나오기 시작하는데요. 앞부분은 성향에 따라서는 조금 지루 하실 수도 있습니다.
전반부는 주인공의 성장과정과 연애이야기 정도가 다뤄집니다.
저는 영화 광고 영상만 보고는 여자 주인공이 '트와일라잇'에 '크리스틴 스튜어트'인줄 알았습니다.
막상 영화를 보니까 아니더군요. '테레사 팔머'가 여자 주인공인데요. 저만 그렇게 느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크리스틴 스튜어트'랑 묘하게 닮은 느낌이 있네요.
어쨌든 중요한 것은 여자주인공이 무척 이쁘더군요.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ㅎㅎ
남자 주인공은 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한 '앤드류 가필드'가 맡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아하는 배우는 아니였는데 '핵소 고지'에서는 꽤 매력적으로 보이더군요.
이것 역시 저만 느낀 것인지 모르겠지만 '톰 행크스' 어릴적 모습이 살짝 보이더군요.
1차세계대전 참전 용사인 아버지 밑에서 성장하면서 겪은 이야기들과 청년이 되어서 아내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 들로 전반부가 채워집니다.
(영화상 연애과정은 실제 주인공 이야기와는 조금 다르다고 하네요. 이부분은 영화적인 각색으로 이뤄진 것 같습니다.)
동생도 자원입대를 하고 주인공도 이렇게 이쁜 약혼녀를 두고 자원입대를 하게 됩니다.
이 영화에 중요한 포인트는 남자 주인공이 양심적 병역거부자라는 사실입니다. 집총을 거부하면서 많은 갈등을 겪게 됩니다.
제가 감히 '명예훈장'까지 받은 위대한 분에 대해서 말하긴 힘든 부분이지만 개인적으로 이분에 신념은 조금 이해가 안가긴 하더군요.
굳이 저렇게 까지 해야 되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대로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해서 조금은 더 깊게 생각 해보게 되기도 했습니다.
주인공의 신념으로 동료 및 상관들과도 많은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갈등이라기 보다는 괴롭힘을 당했다는 표현이 맞겠죠.
그러나 끝까지 전쟁에 나가겠다는 의지는 걲지 않는 주인공입니다.
결국 명령불복종으로 군사재판 까지 가게 되는 주인공입니다. 이때 아버지가 처음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아버지는 그 유명한 스미스 요원이십니다. 이분은 스미스 요원 이미지가 너무 강력해서 지워지지가 않네요. ㅎㅎ
잠깐 인물을 살펴 보면 이영화는 은근 주인공급 배우들이 많이 나오십니다.
중대장님은 바로 아바타로 유명한 '샘 워싱턴' 이십니다.
주인공과 가장 많은 갈등을 겪게 되는 동료는 포인트 브레이크에서 주연으로 나왔던 '루크 브레이시' 되겠습니다.
이 사진으로는 누군지 모르겠다구요? 저도 어디서 많이 봤는데 누군지는 딱 떠오르는지는 않더군요..
바로 이분 되시겠습니다. 이제 누군지 아시겠죠?
이렇게 이 영화는 알게모르게 인지도 있는 분들이 꽤 나오는 편입니다.
이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전투 장면이 되겠죠.
음향효과 부분에서 상을 받은 만큼 굉장히 실감나게 전투 장면을 재현해 냈습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처럼 웅장하고 거대한 전투 장면은 아니지만 굉장히 리얼하게 표현해 냈습니다.
전쟁의 참혹함과 두려움 공포가 잘 느껴지더군요. 그러다 보니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조금 주의가 필요 하실 수 있습니다.
워낙 리얼하다 보니 조금 잔인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자리가 잘린다던지 상반신 하반신이 분리가 된다던지. 이런 장면들이 그에 해당 되겠죠.
개인적으로는 손에 꼽을만 한 전투 장면이였다고 생각 합니다.
제목 그대로 '핵소 고지'를 점령하는 과정에서 주인공의 활약을 보여주는데요. 영화 시작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는 자막이 나오지 않았다면 뻥이 심해도 너무 심한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인공은 홀로 남아서 무려 75명 부상자를 구해 냅니다. 제가 적으면서도 거짓말 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ㅎㅎ
아무튼 말도 안되는 활약을 합니다.
주인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신념이란 무엇인가? 양심적 병역 거부자는 무엇인가?
이분은 안식일은 전쟁중이라도 쉬어야 되시는 분입니다. 비록 마지막은 안식일도 전투에 참여하지만요.
도저히 저로 써는 납득 할 수 없는 주인공의 신념과 말도 안되도록 위대한 업적을 남기신 주인공. 이 두가지가 한분이라는 것이 참 어떻게 받아 들어야 하는지.
아마도 대부분 특히 군생활을 해보신 분이라면 앞부분에서는 "저 고문관 XX"라고 욕이 나오다가 뒷 부분에서 주인공의 위대함에 박수를 보내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이 영화는 분명 실화라고 하지만 영화상에서는 조금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조금 더 설명이 되었으면 어떨까? 라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저는 전체적으로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이런 영화가 이렇게 까지 개봉관이 적어도 될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은 한국영화가 워낙 인기라 오히려 외국영화가 조금은 홀대 받는 느낌까지 드네요.
이러다가는 앞으로 외국영화 스크린 쿼터제 도입이 필요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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