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를 보면 어느 때 보다 백화점들 경쟁이 치열한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기존 상권이 자리 잡고 있는 지역 경쟁부터 신도시 지역에 대한 경쟁, 최근에는 지방까지 공격적으로 점포를 확장 하는 모습도 모입니다.
참 고맙게도 백화점 지점별 매출 집계한 정보가 있어서 한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16년 백화점 지점별 매출 순위>
위 자료는 '어패럴 뉴스'에서 각 회사에 문의를 해서 취합한 자료로 알고 있습니다.
회사마다 매출 집계 방식이 약간 다르다거나 또는 경쟁업체가 신경 쓰여서 조금은 과장되거나 과소평가 된 매출도 있을 수 있다는 부분은 생각 하고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과장이라는 것이 허위 사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방식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부분을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롯데백화점 본점>
역시 1등은 롯데백화점 본점입니다. 2조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할 정도로 다른 백화점 지점들과는 매출 규모에서 독보적이라고 할만 합니다.
가만히 살펴 보면 재미 있는 부분은 롯데, 신세계, 현대 백화점 빅3 브랜드 중에서 유일하게 본점 매출이 1등인 백화점은 롯데백화점이 유일합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이 1등 지점이고, 현대백화점은 무역점이 1등 지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롯데백화점의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좋아 하지 않는데요. 제 취향이 이상한 것인지 유난히 롯데는 고객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입지라던지 마케팅, 중국관광객 마케팅 등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우위에 있는 느낌입니다.
롯데 본점을 가보면 중국관광객들이 정말 많습니다. 가끔은 여기가 중국인지 한국인지 헷갈릴 정도인데요.
거리가 멀지 않은 신세계 본점은 거의 중국관광객들은 볼수가 없더군요. 더 큰 문제는 한국 쇼핑객도 많지 않다는데 있겠지만요.
작년에는 쇼핑이 피크인 시기에 촛불 시위가 있었는데요. 롯데 본점은 지리적 위치를 생각한다면 조금은 영향을 받을수 있었던 지점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교통이 더 불편해지고 그렇다면 백화점 찾는 고객도 많이 줄어 들겠죠.
그런 부분을 감안한다면 6%에 신장률은 역시 롯데 본점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2위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차지 했습니다.
신장률 18.8%에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은 놀랍습니다. 현재의 추세라면 롯데 본점 1위 자리도 맘편하게 지켜만 볼수 있는 자리가 아닌듯 하네요.
여기는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지하철, 터미널 등과 연결된 규모가 어마어마 합니다.
그냥 지하철 타고 가서 실내만 살펴보다가 집에와도 한참 바깥구경 하고 온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강남 중심이라는 지리적 조건과 황금노선인 9호선 까지 연결되어 있으니 성장을 안할래야 안할수 없겠죠.
<현대백화점 무역점>
현대백화점 지점중 매출 1위는 무역점입니다.
전체에서는 6위 밖에 안된다는 점은 조금은 초라한 성적표가 아닌가 생각 됩니다. 신장률도 3.9%에 그쳤으니 현대백화점 측도 고민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성장세가 더딘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코엑스몰에 삽질도 한몫 한것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코엑스몰을 꾸준히 다니시는 분들은 체감으로 확 느끼시겠지만 리뉴얼후에 유동인구가 급격히 줄어 들었습니다.
그러나 현대 무역점이 긍정적인 부분이 앞으로 삼성역 인근에 개발될 호재들을 생각하면 향후 성장기대감은 가장 큰 지점으로 꼽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기본구상안 조감도>
바로 한전부지 개발과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이라는 초대형 개발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워낙 큰 개발 규모이다 보니 정확히 언제 될지 알수는 없으나 완료만 된다면 유동인구는 상상을 초월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때가 되면 현대 무역점이 6위에 있는 것은 상상하기가 힘들겠죠.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방에 위치한 지점으로는 유일하게 1조원대 매출을 달성한 곳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입니다.
작년 상반기 매출 추세를 생각하면 무난하게 1조원대 매출이 예상 되었지만 생각보다는 간당간당하게 1조원을 달성했습니다.
전체 순위로는 무려 4위를 달성했고 신장률 16.7%라는 두자리수 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신세계백화점에 투자를 보면 완벽한 규모에 경쟁으로 밀고 나가는 분위기입니다.
센텀시티점, 하남 스타필드, 대구 신세계백화점 등을 보면 그 규모가 어마어마 합니다. 전체 연면적으로만 보면 1위 신세계 센텀시티점, 2위 신세계 대구점 입니다.
이곳을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모든것을 한곳에서 해결한다는 주제에 무척이나 충실합니다.
백화점 뿐만 아니라 식당가, 놀거리, 볼거리 모두를 한곳에 밀집시킴으로써 다른곳으로 이동할 필요성을 크게 못 느끼게 만들었더군요.
기존 백화점이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서 매출을 올리는 방식이기때문에 좋은 지역에 대한 경쟁이 심했으나 최근 신세계는 지리적인 약점이 조금 있더라도 고객이 찾아 오도록 만들겠다는 전략인 듯 합니다.
제가 보기에 이런 전략은 센텀시티점을 보면 확실히 정중한 느낌입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 되서 위 자료에는 안 나오지만 2017년 자료에는 신세계 대구점도 분명 순위권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백화점 순위에서는 신세계가 가장 돋보이는 변화를 보여 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현대백화점 판교점도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무려 7,811억원에 매출을 달성 했는데요.
이 매출은 인근 경쟁 지점이라고 할수 있는 AK분당점(5,008억원), 신세계 경기점(5,400억원)과 비교하면 꽤나 차이가 큰 수치입니다.
두 지점 모두 신장률이 하락 했다는 점을 보면 분당지역에서 현대 판교점에 영향력이 꽤나 크다는 것을 알 수 있겠죠.
판교에 집값을 보면 이지역이 부촌이라는 점과 판교테크노벨리까지 위치해 있으니 앞으로 더욱 성장 할 수 있는 지점으로 보여집니다.
현대백화점은 5위권 안에는 1곳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10위권 안에는 무려 4곳이나 이름을 올렸습니다.(현대 무역점, 본점, 판교점, 목동점)
현대는 신세계와는 다르게 지리적 요충지를 잘 얻어 냄으로써 메머드급 지점은 없지만 알짜 지점이 많이 보이네요.
위 자료에서는 총 69개의 지점이 있고 상위 몇 개 지점에 대해서는 살펴 봤는데요.
69개 지점 모두 살펴 보면 참 재미있는 변화가 많이 보입니다.
본인들이 거주 하고 계시는 지역에 백화점 지점을 매출 변화를 살펴 보면 변화되는 상권들을 재미있게 살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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