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조작된 도시(Fabricated City)
감독 : 박광현
장르 : 액션, 범죄
상영시간 : 126분
개봉일 : 2017. 02. 09
관람 연령 : 15세관람가
누적관객 : 1,072,588명 (02.12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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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상영작 중에서 주목 받았던 한국 영화는 '더 킹', '공조' 정도가 있었습니다.
'조작된 도시'는 거의 이야기를 듣지를 못했던것 같은데 어느날 영화를 보려고 살펴보니 예매율 1위를 당당하게 차지 하고 있는 영화가 바로 이영화 더군요.
전혀 사전 정보가 없다 보니 조금 망설여 졌지만 연출 감독님이 '박광현'감독님이더군요.
'웰컴 투 동막골' 을 워낙 재미있게 봤었던 기억이 있어서 한번 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더 킹', '공조'는 이미 극장에서 보기도 했고, 헐리우드 영화쪽은 순위에서 많이 밀려서 그런지 크게 끌리지 않아서 이 영화로 보게 됐습니다.
관람 극장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관람관 : 5관
관람시간대 : 저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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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범죄액션의 신세계가 열린다!
새롭게 즐겨라!
게임 세계 속에서는 완벽한 리더지만 현실에서는 평범한 백수인 ‘권유’(지창욱).
PC방에서 우연히 휴대폰을 찾아 달라는 낯선 여자의 전화를 받게 되고
이후, 영문도 모른 채 그녀를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으로 몰리게 된다
모든 증거는 짜맞춘 듯 권유를 범인이라 가리키고,
아무도 그의 결백을 믿어주지 않는 가운데
권유의 게임 멤버이자 초보 해커인 ‘여울’(심은경)은
이 모든 것이 단 3분 16초 동안, 누군가에 의해 완벽하게 조작되었음을 알게 된다.
특수효과 전문 ‘데몰리션’(안재홍)을 비롯 게임 멤버가 모두 모여
자신들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사건의 실체를 추적해나가기 시작하고,
조작된 세상에 맞서기 위한 짜릿한 반격에 나서는데...!
살인자로 조작된 시간, 단 3분 16초
그들이 짜놓은 세상, 우리가 뒤집는다!
<네이버 영화 소개 참조>
◆ 감상 후기
단,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입니다. 2017년 개봉작 중 최단 기간 100만 돌파 기록입니다.
'더 킹', '공조'를 뛰어 넘는 성적이기도 하고, 박광현 감독 전작 '월컴 투 동막골'의 6일째 100만 돌파 보다도 빠른 기록입니다.
현재 흥행 기록만 놓고 보면 대단한 성과라 보입니다.
네이버 관객 평점 8.62를 기록하고, 롯데시네마 실관객 평점 8.7, 예매율 28.9%를 기록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있는 관객 평점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닙니다만은 경험적으로 8.0점 이상 점수보다 높게 평가 되면 기본은 하는 느낌이더군요.
주연배우 분들에게는 죄송한 이야기지만 현재 경쟁작에 비해 티켓파워가 월등하게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명 뭔가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시작은 도대체 장르를 파악하기 어렵게 시작 됩니다. 첫 장면을 보면서 대체 무슨 영화를 만들려고 이러지? 헐리우드하고 맞짱 뜨려는 건가? 이런 느낌이 있습니다. ㅎㅎ
조금만 더 다듬어 진다면 이런 액션장르로 영화를 제대로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항상 예산이 문제겠지만 흥미로운 장면 이였습니다.
이제 영화는 본격 시작 됩니다. '지창욱'이라는 배우는 외모도 출중하고, 연기도 곧 잘한다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기억에 남지 않는 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개성이 부족할 것일까요? 아님 인생작을 못 만나서 그런 걸까요? 최근 드라마 주연에 이어서 영화 주연까지 맡았는데 이번 작품이 '지창욱' 배우에 인생작이 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두드려지게 기억에 남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콕 찍어서 말하기는 힘든데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있습니다. 좀 더 자기 만에 색깔을 찾는다면 분명 TOP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자질을 갖춘 배우라고 봅니다.
저는 이상하게 심은경은 잘 구분을 못 하겠더군요. '부산행'에 나오는 좀비가 심은경인지 나중에 이야기 듣고 알았습니다.
이 영화에서도 위 사진에 있는 배우가 심은경인지 몰랐답니다. 보고 나와서 이야기 듣고 알았네요.
제가 보통은 목소리만 살짝 들어도 누군지 맞출 정도로 잘 찾아 내는 편인데 심은경 배우는 잘 못 알아 봅니다. ㅎㅎ
주인공과 첫 전화 하는 여자분은 첫 대사만 듣고도 '도깨비'에 나오는 귀신 분(박경혜)인지 구분을 하겠더군요.
영화의 느낌은 독특함과 유치함의 경계선에 있는 영화 같은 느낌입니다. 영화 중간중간 펼쳐지는 설정이나 내용들이 한국영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톡특함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줄거리 전개는 어떻게 보면 평범하다고 할수 있으나 그 설정이나 표현해 나가는 방식은 독특하다는 느낌입니다.
반대로 유치하기도 합니다. '만화가 원작인가?' 라는 느낌도 꽤 듭니다.
(만화가 유치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만화를 영화로 표현하면 유치하게 보일 수 있다는 느낌을 말하는 것 입니다.)
독특함과 유치함의 경계에 있다 보니 관객들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중간 중간 B급 감성의 느낌도 꽤 자주 나옵니다.
의도한 것인지 영화를 촬영하다 보니 그런 느낌이 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B급 감성이 잘 섞인 장면도 있고, 약간은 어색한 모습도 연출이 됩니다.
'웰컴 투 동막골'을 생각 해보면 약간 그런 느낌을 영화에 잘 섞음으로 너무 무거워 질 수 있는 부분을 가볍게 감각적으로 살려 내는 연출을 즐기시는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위 사진과 같이 최첨단 기술(?)을 연출하는 장면도 곳곳에 나오는데 이런 부분들도 어색하지 않게 잘 표현해 낸 것 같습니다.
제 직업이 IT출신이다보니 한국 영화를 보면 너무나 어색하게 풀어나가는 장면이 많은데 이영화는 꽤나 그럴싸 해 보였습니다.
액션신도 많이 연출 되는 영화인데, 액션장면도 긴장감 있게 잘 감상을 했습니다.
'박광현' 감독님 전작들을 보면 크게 액션 장면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 하는데 저는 충분히 기대 이상 이였던 것 같습니다.
영화가 됐든 드라마가 됐든 결국 재미가 있으면 된다는 생각인데, 저는 제법 재미있게 감상을 한 영화였습니다.
조금은 유치함과 황당함에 '피식~' 하기도 했지만 어차피 이 영화는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영화 장르는 아닙니다.
중간 중간 빵빵 터지는 장면도 몇 곳 있는데, 크게 오버 해서 빵빵 터진 다기 보다는 묘하게 빵~ 터지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영화를 있는 그대로 편안하게 즐긴다면 기대하지 않은 수작이라고 생각하고 추천 드립니다.
관객들의 평을 믿고 한번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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